뉴스투데이이문현

쌍특검 재표결 '부결'‥'내란 특검' 오늘 재발의

입력 | 2025-01-09 06:13   수정 | 2025-01-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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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다시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결국 모두 부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의힘′이라고 비난하면서, ′내란 특검법′을 오늘 당장 재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대통령은 더 이상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법 절차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두 개의 특검법이 재표결에 부쳐졌습니다.

여야 의원 3백 명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무기명 투표 결과 ′내란 특검법′ 198 대 101, ′김 여사 특검법′ 196 대 103표.

두 특검법 모두 표결 의원의 3분의 2, 2백 명을 아슬아슬하게 채우지 못했습니다.

특히 내란 특검법은 단 2표 모자랐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대상에 국민의힘과 보수 우파 전체를 무한대로 올려서 초토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여당을 향해 ″내란의힘″이라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내에 양심과 소신을 가진 의원이 불과 8명도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두 특검법은 모두 자동 폐기됐는데, 특히 ′김 여사 특검법′ 폐기는 이번이 4번째입니다.

민주당은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법안을 수정해, ′내란 특검법′을 당장 재발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