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이 유가족에게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구호품을 쓸어간 양심 없는 추모객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참사로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광주광역시에서 일부 장례식장들이 유가족을 상대로 부당하게 요금을 청구하거나 호객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광주시는 관내 장례식장들에 ″유가족들에게 장례비용을 초과해 청구하거나 특정 상품 판매를 강요하는 행위 등의 사례가 없도록 주의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추모 분위기를 흐리는 ′얌체족′도 등장했는데요.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는 유가족이 떠난 뒤에도 사고 수습 중인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에게 먹거리와 위생용품 등을 나눠주는 부스가 여전히 운영 중인데, 수도권에서 찾아온 한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참배하는가 싶더니,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등을 쓸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