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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서울' 쳐다보는 트럼프‥"관세 폭탄 당겨볼까"
입력 | 2025-02-21 06:43 수정 | 2025-02-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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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표 시기를 예고했던 ′4월 2일′보다 더 앞당길 수 있다며 관세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협상 카드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표를 한 달 뒤, 또는 더 빨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다음 달 또는 그보다 이른 시일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입니다.″
트럼프 1기 당시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179억 달러였는데, 지난해에는 55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일단 흑자 규모를 일부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처럼 미국으로부터 LNG 같은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게 현실적입니다.
중동에서 수입하던 14조 원 규모의 LNG를 미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무역흑자의 18%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 물량을 일부 늘려주는 것도 대안입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현대 기아차 같은 경우도 이미 미국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가동률을 좀 높여 나가겠다라는 경영 전략상의 계획…″
여기에 미국이 필요로 하는 방산과 조선업에서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혜택을 연계하는 전략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론 우리 무역흑자가 미국 현지 투자로 이어져왔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와 정상급 협상에 나설 사령탑이 없다는 게 무엇보다 치명적인 우리의 약점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