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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미국 팝스타 로버타 플랙 별세‥향년 88세

입력 | 2025-02-25 07:20   수정 | 2025-02-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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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스 송′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로버타 플랙이 8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악가 집안의 딸로 태어나 피아노 연주에 재능을 보이던 고인은 10년 가까이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밤에는 다운타운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우 유어 페이스′가 영화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에 삽입되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 노래는 이듬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6주간 정상을 지켰고요.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이후 고인은 1973년과 1974년 2년 연속으로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내며, 일평생 5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루게릭병을 앓고 있어 사실상 은퇴했지만, 생전 인종차별과 사회, 경제적 불평등 성소수자 문제를 노래에 담아내는가 하면 후배 음악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고 미 언론은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