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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트럼프, 또 하버드대 비난 "외국 학생 공개해야"
입력 | 2025-05-26 06:17 수정 | 2025-05-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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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 출신도 있다″며, 거듭 하버드대를 압박했습니다.
나세웅 뉴욕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일요일에도 하버드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하버드는 왜 학생 31%가 외국 출신이란 사실을 말하지 않느냐″며, ″그 나라 중 일부는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만큼 이름과 출신 국가 제공 요구는 합리적″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여론전을 펼친 겁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은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단지 이름이 아닌 외국 학생의 수강 내역과 징계 기록 등 광범위한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하버드대가 법 위반이라고 거부하자, 외국 유학생 등록 권한을 아예 박탈했습니다.
하루 만에 법원이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인 학생 비난은 계속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2 더하기 2도 못하는 학생들이 하버드에 갑니다. 같은 학생들이 미국에 반대해 피켓팅하고 고함치는 것을 알 거예요.″
표면적인 이유는 가자 전쟁 반대 시위 같은 ′반유대주의′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것.
이면에선 대학 내 진보 색채를 지우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제이 그린/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엘리트 기관들에게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복무해야 한다고 상기시키려는 겁니다. 국제기구가 아니잖아요.″
미국 내 외국 유학생들은 모두 1백10만 명.
다른 주요 대학들도 ″외부 인재들을 유치하기 어려워졌다″면서, 하버드대 다음 표적이 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