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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지난해 고령운전자 사고 '역대 최다'

입력 | 2025-06-30 07:26   수정 | 2025-06-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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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교통사고에서 가해 운전자가 고령층인 비율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는 4만 2천여 건이었는데요.

4년 전보다 36%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 비율은 2020년 14.8%에서 지난해 21.6%로 껑충 뛰었습니다.

사고 5건 중 1건은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건데, 통계가 작성된 2005년 이후 최고칩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의 주된 이유는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로 추정되는데요.

지난해 7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야간이나 고속도로 운전 금지 등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운전면허제′나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정책 등이 대책으로 제시됐지만,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도 급가속을 막아주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도입도 더딘 상황이어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