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공윤선

압수수색에 "의원 집결"‥수사 확대 '전전긍긍'

입력 | 2025-07-12 07:06   수정 | 2025-07-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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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8일 윤상현 의원에 이어 임종득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긴급 공지를 받은 의원들이 임 의원의 사무실로 달려갔고, 영장을 발급한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채상병 특검이 임종득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진입한 지 20여분 뒤, 송언석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속속 임 의원 사무실 앞으로 모여듭니다.

압수수색이 시작되자마자 송 원내대표가 의원 전원에게 긴급히 모여달라는 공지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강제수사를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실 근무할 때 사용했던 PC든 노트북이든 거기 가서 압수수색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정치 보복성 압수수색은 즉각 중단하시고‥″

오후엔 서울중앙지법으로 몰려가 규탄대회를 열었는데, 원내대표의 전원 참석 요청에도 10여명의 의원들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관련성도 없는 영장을 남발함으로써 대한민국 의회를 궤멸시키고 이재명 정부의 일당 독재를 완성 시키는 일,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들은 특검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또 다른 의원들에게도 확대될까, 불안한 속내도 내보였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국회를 향한 무리한 압수수색이 반복된다면, 이것은 입법부에 대한 조직적인 압박이자 국민의 대표를 향한 공권력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영장이 발부된 적법한 수사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과잉 수사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한 수사를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으로 호도하며 방해하지 말고, 2년여간 진실을 덮은 책임을 순직 해병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