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신영

네이버 출신 '3번째' 발탁‥'실용' 인사 포진

입력 | 2025-07-12 07:13   수정 | 2025-07-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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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끝으로 새 정부의 장관 후보 지명이 마무리 됐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지휘할 국토부 장관에 후보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엔 네이버 출신 기업인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홍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북 전주를 지역구로 둔 3선 중진입니다.

대통령실은 김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민주당 주거복지특위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을 이끌거라 기대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는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김 후보자는 3년 전 20대 대선 당시 호남 현역의원으론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원했고, 당대표 시절엔 사무총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시장 파급력이 큰 부동산 정책을 대통령실과 빈틈없이 조율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 걸로 풀이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는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가 깜짝 발탁됐습니다.

최 후보는 야후코리아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를 구축했고,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다 최근엔 여행·문화 플랫폼 업체에 몸담았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쳐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입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은 세 번째 네이버 출신 기업인으로, 대통령실은 ′실용에 초점을 맞춘 현장 전문가 발탁′이라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다음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인사 청문 태스크포스를 꾸려 후보자 검증 상황과 국민여론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첫 내각 구성을 앞두고 대통령실도 여론을 주시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