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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훌라후프의 어머니' 101세로 별세

입력 | 2025-07-31 07:18   수정 | 2025-07-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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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으로 ′훌라후프의 어머니′로 불린 조앤 앤더슨이 향년 10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23년 시드니에서 태어난 앤더슨은 미국으로 건너가 남편과 함께 생활하던 중, 사람들이 나무 고리를 허리에 돌리며 노는 놀이에 매료돼 이 장난감을 미국으로 가져왔는데요.

하와이 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훌라후프′라는 이름을 붙였고, 1960년대 초 미국 장난감 회사에 소개하며 세계적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훌라후프는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인기 아이템이 됐지만, 당시 앤더슨 부부는 기여를 인정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해야 했고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큐멘터리 ′훌라 걸′을 통해 그의 공로가 재조명되면서 비로소 ′훌라후프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게 됐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요양원에서 눈을 감은 앤더슨에 대해 유족은 ″멋진 삶을 살았다″고 추모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