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성

특검, 명태균 오늘도 조사‥"윤상현이 알 것"

입력 | 2025-08-01 06:28   수정 | 2025-08-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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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어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 앵커 ▶

특검은 오늘까지 이틀 동안 명 씨를 조사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혐의들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15분가량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명태균 (어제)]
″제가 왜 기소가 돼야 되나요? 오늘 특검에 와서 저도 너무 궁금해서 오늘 다 물어볼 거고요. 그다음에 제가 알고 있는 거를 그대로 이야기할 겁니다.″

취재진에게 자신의 전화기를 포렌식 할 기회를 주겠다는 등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명태균]
″″오빠한테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녹음 가져오신 언론사한테 ′황금폰′을 포렌식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에게 81차례에 걸쳐 3억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주고,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통화)]
″<내가 하여튼 저,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제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그래그래. 오케이.>″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도 윤 전 대통령과 공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명태균]
″김영선 공천 관련해선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공관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분(윤상현 의원)이 진실을 제일 잘 알겠죠.″

명 씨는 어제와 오늘 연이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엿새 뒤 김건희 여사 조사를 앞두고 있는 특검은 명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혐의를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