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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굵은 가지까지 싹둑 '도시 그늘' 실종사건
입력 | 2025-08-01 06:36 수정 | 2025-08-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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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그늘 한 점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데요.
그런데 서울 지방자치단체들이 매년 도심 도로변 가로수의 가지를 짧게 쳐내, 그늘을 만들지 못하는 가로수가 많다고 합니다.
◀ 앵커 ▶
경향신문입니다.
◀ 앵커 ▶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선 가지를 짧게 자른 이른바 ′닭발 가로수′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나뭇잎이 상점 간판을 가린다거나, 낙엽이 너무 많이 생긴다는 민원이 접수되면 각 지자체는 가로수를 큰 줄기만 남기고 가지를 짧게 쳐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조례에는 나무를 약하게 자르는 ′약전정′을 하도록 돼 있지만, 가지치기 정도는 구청 자율인데요.
그래서 굵은 가지까지 베어버리는 ′강전정′을 하는 지역은 그늘이 없는 겁니다.
시민들은 여름에 지쳤을 때 쉬어갈 수 있는 나무 그늘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는데요.
미관이나 편의뿐 아니라 ′기후위기 적응′의 관점에서도 가로수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가로수는 도시 온도를 최대 1.09도가량 낮춰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미국의 AI 고객관계관리 기업 ′세이즈포스′가 중국을 제외한 16개 나라를 대상으로 국가별 인공지능 경쟁력을 분석한 ′글로벌 AI 준비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AI 도입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의미하는 ′규제 프레임워크′ 점수가 1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고요.
각 산업과 정부 기관의 AI 적용 수준은 6.7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I 연구개발 성과와 산학 협력 등을 평가하는 ′AI 생태계′ 부문에선 1.8점으로, 미국과 인도 등에 크게 뒤지는 점수였는데요.
특히 민간·공공 자본의 유입과 벤처캐피털 활동을 측정하는 ′투자 환경′ 점수는 0.8점으로,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보다도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 자본 접근성과 투자 네트워크가 부족해 AI 생태계 확장에 제약이 된다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국민일보 보겠습니다.
노동자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산업계가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해졌는데요.
중대재해는 특히 건설업 현장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는 71명으로, 전체 산업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하지만 중대재해 발생 속도에 비해 수사는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고용부는 총 1천 건 이상의 사건 수사에 착수했는데, 그중 처리된 사건은 36%에 그쳤는데요.
여기서 송치된 사건은 230여 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150여 건은 내사 종결됐습니다.
2023년 SPC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여 숨진 사건은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 해당 공장 대표는 그사이 임기도 마쳤는데요.
수사 장기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사 인력과 조직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겨레입니다.
서울시는 에어컨이 없는 쪽방과 고시원, 옥탑방 등에 사는 저소득 고령 가구를 위해 2020년부터 ′어르신 안전숙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자치구별로 숙박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시가 객실료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안전숙소는 올해 들어 25개 자치구로 확대돼 서울시 전역에 103곳이 있는데요.
하지만 9개의 자치구에선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자 수가 100명도 안 됐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자치구의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일일이 집에 에어컨이 있는지 물어봐야만 폭염 취약계층을 발굴할 수 있어, 자치구의 노력에 따라 이용자 수에 편차가 생기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생리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밤에도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틀어놓으면 체온이 계속 올라가 위험하다며, 첫 이용 때 동행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광주일보입니다.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북한팀 참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인데요.
대회 개최가 확정된 이후 2022년까지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와 남북 관계 악화 등으로 북한 측과 접촉 창구가 수년간 막힌 점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광주시는 앞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때도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선수단 초청에 나섰지만, 결국 최종 무산됐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과거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 등에 막판 조율을 통해 선수단을 파견한 사례도 있어 아예 희망이 없는 건 아닙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화해 기조에 따라 경색됐던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가 확대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