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유서영
"홍콩서 모조품 사 선물"‥계속되는 '오락가락'
입력 | 2025-08-07 06:44 수정 | 2025-08-07 07: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 특검에 출석한 김건희 씨는,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목걸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또다시 진술을 바꿨습니다.
어머니 최은순 씨에게 모조품을 선물했다가, 다시 빌려서 착용했단 겁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의 혐의와 이어져 있다고 특검이 보는 고가의 장신구는 4개입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건넸다고 의심받는 6천만 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2022년 나토 순방에 동행하며 착용한, ′반클리프 앤 아펠′ 제품으로 알려진 목걸이, ′까르띠에′로 보이는 팔찌와 ′티파니앤코′ 추정 브로치입니다.
이 가운데 ′반클리프′ 목걸이로 추정되는 물건을 특검이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찾아냈지만, 모조품이었습니다.
[김건희/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 차고 나가셨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으십니까> …….″
그동안 당시 대통령실과 김 여사 측은 ′소상공인에게 샀다.′ ′지인에게 빌렸다.′, ′해외에서 샀다.′, 이렇게 조금씩 달라지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특검에 압수된 모조품이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가 맞고 홍콩에서 모조품을 사서 어머니에게 선물했다가 순방 당시 잠시 다시 빌렸던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팔찌와 브로치 역시 국내와 해외에서 산 모조품이라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여사 측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좁혀오는 수사망에 일부러 가짜 목걸이를 가져다 놨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인 그라프 목걸이와, 역시 전 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샤넬백 등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김건희/윤 전 대통령 부인]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으신 겁니까?> …….″
전 씨는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전방위 압수수색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 짐을 보관한 컨테이너 압수수색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일교 윤 전 본부장과 김 여사의 최측근 3인방으로 알려진 유경옥, 정지원, 조연경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던 특검은 장신구의 행방에 대해 김 여사가 이들과 다른 말을 하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