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유서영
수갑 찬 채 특검으로‥진술 거부, 식사도 거부?
입력 | 2025-08-15 06:09 수정 | 2025-08-15 06: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건희 씨가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달리 특검의 출석 요구에 바로 응했지만,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가 오래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른색 법무부 호송차가 특검 사무실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구속된 김건희 씨를 태운 호송차입니다.
김 씨는 오전 8시 38분쯤 수감돼 있던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발했습니다.
김 씨의 의사대로 수용복 대신 사복을 입고 이동했는데 수갑을 찬 상태였습니다.
차량은 한 시간쯤 뒤 광화문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특검은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신문을 받기 전 김 씨는 짤막하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구속 뒤 첫 조사는 오후 2시 10분쯤 끝났습니다.
오전 11시 반부터 낮 1시 반까지 휴식 겸 식사 시간이 주어진 걸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김 씨가 조사를 받은 시간은 2시간 10분가량입니다.
변호인단은 김 씨가 휴식 시간에 ″다시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의혹별로 여러 차례 김 씨를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특검은 김 씨에게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 측은 그날 오전 10시 반 변호인 접견을 마치고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단은 김 씨가 구속영장 심문 당시에도 식사를 하지 않았고, 구치소 입소 뒤에는 거의 끼니를 먹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건강 문제로 다음 주 대면 진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김 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