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배주환

[오늘도건강] 손목 위의 주치의‥항산화 지수까지 측정

입력 | 2025-08-18 07:28   수정 | 2025-08-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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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요일 아침,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오늘도 건강>입니다.

스마트워치를 평소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몸 상태를 직접 체크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활 습관과 질병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진 건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 앱을 켜고 스마트워치 뒷면 센서에 엄지 손가락을 눌러봤습니다.

5초가 지나자 곧바로 항산화 지수가 측정됩니다.

몸속 카로티노이드 농도를 보여주는 건데, 높을수록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이 활발해집니다.

수치가 낮으면 채소나 과일을 더 섭취하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스트레스 지수 등 스마트워치 하나가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데이터는 이 밖에도 다양합니다.

이런 데이터들은 생활 습관을 들이거나 운동 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권오건/스마트워치 사용자]
″′존2 러닝′이라고 심박수 130을 유지해서 뛰는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130 측정해서 러닝 뛰면 칼로리가 많이 탄다고 들어서 그거 위주로 체크하거나…″

이뿐만이 아닙니다.

센서 기술 발달로 몸의 이상 신호도 빠르게 잡아냅니다.

최근엔 정기검진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빈도를 포착하는 것도 가능해졌는데, 이를 통해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잠을 잘 때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 징후도 감지합니다.

[최종민/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
″일상생활 중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런 생활 데이터들과 병원의 데이터가 같이 합쳐졌을 때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다만, 스마트워치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임은 명심해야 합니다.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같은 수치는 의료용 기기보다 오차가 큽니다.

손목 위치, 움직임, 센서 정확도에 따라 측정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마트워치로 건강 상태를 늘 살펴보더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건강 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므로 연동된 앱의 접근 권한 설정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고 데이터 유출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