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김재용
'반미축' 형성에도‥트럼프 "우려하지 않아"
입력 | 2025-09-03 06:09 수정 | 2025-09-03 06: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이 밀착해 반미축을 형성하는 움직임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공화당 전략가 출신인 스콧 제닝스의 라디오쇼 인터뷰에 응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등이 밀착해 이른바 ′반미축′을 형성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들 즉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
″저는 전혀 우려하지 않습니다. 전혀 우려 안 합니다. 그들은(중-러) 미국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같은 언급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등 밀착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또한 두 정상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북중러 연대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알래스카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데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양자회담, 그리고 미국까지 포함한 미중러 3자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푸틴 대통령은 양자회담에 응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에 더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도 푸틴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살도록 무언가 도울 것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도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가 기대한 러우전쟁 종결 대신 북중러가 더 연대하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당분간 평화해법 찾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