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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반클리프 '나토 목걸이' 주역‥장인·사위 출석
입력 | 2025-09-03 06:39 수정 | 2025-09-0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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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씨에게 반클리프 목걸이 등 1억 원어치 귀금속을 줬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특검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의 청탁으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오른 의혹을 받는, 맏사위 박성근 전 검사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에게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를 건넸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휠체어를 타고 마스크를 쓴 채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봉관/서희건설 회장]
″<김건희 여사에게 6,200만 원짜리 목걸이 직접 주신 것 맞나요?>… <목걸이 선물, 사위 박성근 전 비서실장 인사 청탁 둘이 연관성 있습니까?>…″
출석 전부터 특검 측에 건강 문제를 언급해 온 이 회장은 7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도 하지 않은 채 특검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진술을 하지 못 할 정도의 건강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수서에 적힌 내용에 대한 조사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김건희 씨에게 6천만 원대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비롯한 고가의 팔찌, 브로치 등 귀금속을 건네고 맏사위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청탁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박 씨는 이후 실제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나토 순방′에서 이 목걸이가 문제가 되고 고발까지 들어오자, 김건희 씨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목걸이를 이 회장 측에 돌려줬습니다.
특검은 목걸이를 돌려받기 전 두 사람이 주고받은 연락의 내용과 목걸이를 돌려받은 후 김건희 씨가 이봉관 회장을 대통령 안가로 부른 이유 등도 조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혜를 받은 당사자로 의심받는 박 전 비서실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박성근/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비서실장 자리 청탁하신 적 있으십니까?>… <비서실장 임명 당시에 이봉관 회장의 청탁 있었단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다만 특검 측은 박 전 실장의 상사였던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체적 소환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