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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1초 만에 '띵동', '얼굴 결제 시대' 열리나‥보안은?
입력 | 2025-09-03 06:53 수정 | 2025-09-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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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체정보를 이용한 인증과 결제 서비스를 두고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합니다.
단말기화면 앞에 얼굴만 비추면 즉시 결제가 되는 간편 결제에 더해,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출시될 예정인데요.
편리한 건 좋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용 단말기 앞에 얼굴을 비추자 즉시 결제 알림이 울립니다.
카드도, 앱도 없이 비용이 지불된 겁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가 출시한 ′얼굴 인식 간편 결제′ 서비스, 이른바 ′페이스페이′.
민감정보 수집과 같은 약관에 동의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얼굴을 한 번만 등록해두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최준호/′토스′ 테크니컬 프로덕트 오너]
″이제는 지갑도 카드도 필요가 없습니다. 앱을 켤 필요도 더 이상 없고…″
눈과 눈 사이 거리처럼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얼굴 특징을 암호화해 인식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지난 3월 출시 후 편의점과 카페 2만여 곳에서 쓰고 있는데, 연말까지 영화관과 가전매장 등 30만 곳으로 가맹점을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상현/카페 사장]
″한 번에 잘 되더라고요. (써 보니) ′QR′보다 이게 더 편하다…″
지난해 얼굴 결제 기술을 먼저 선보인 네이버페이도 올 하반기에 자체단말기를 출시합니다.
지도와 예약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는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내놓을 계획입니다.
미용실에 가는 시기, 자주 가는 지역과 좋아하는 식당 같은 정보로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등의 마케팅을 연계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민감정보인 생체정보가 민간 기업에 고스란히 넘어간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보안 사고와 신종 금융 사고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 편하고, 빠른 결제 도입에 맞춰, 더 확실하고 분명한 안전망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