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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닭장' 논란에‥대한항공, 이코노미석 개조 중단
입력 | 2025-09-08 07:26 수정 | 2025-09-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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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 크기를 줄이겠단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더 넓은 프리미엄석을 만들어서 더 비싸게 팔기 위해서였던 건데, 비판 여론이 일자,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리미엄석의 설치를 위해 이코노미석을 기존 ′3·3·3′ 구조에서 ′3·4·3′ 구조로 바꾸려던 계획.
[이명희 (8월 12일 당시)]
″아무래도 좌석이 좁아지면 여행하는 데 좀 불편하겠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아닌 것 같아요.″
대한항공이 이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이미 여러 항공사가 도입한 국제 표준″이라 주장했지만, ′밀집 좌석′이란 부정적 여론이 일자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일반석 좌석 배열이 3-3-3에서 3-4-3으로 바뀌면 앞뒤 간격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좌석 너비는 18.1인치에서 17.1인치로 좁아집니다.
좌석 배열 변경 계획을 재검토하게 된 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부정적 태도도 한몫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3일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좌석 축소 문제뿐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3-4-3으로 개조가 완료된 1호기는 오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당초 개조가 예정된 10대의 항공기는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내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