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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장동혁표 '대변인단' 가동‥'친윤'만 방송해라?
입력 | 2025-09-17 06:45 수정 | 2025-09-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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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신임 대변인단을 임명하며 ′미디어대변인′이란 직책을 신설해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 5명을 임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장동혁 대표가 최근 언급한 패널인증제의 신호탄이 아니냔 비판이 나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
새로 도입된 ′미디어대변인′ 5명에게 장동혁 대표가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그동안 각종 시사 방송에서 국민의힘을 대변했거나 윤석열 정권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등 이른바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당의 입장과 당 대표의 여러 정책과 생각들이 국민들께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큰 역할을‥″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당과 단일대오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행한다던 패널인증제를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파시즘′, ′방송 개입′, ′블랙리스트′ 등 거친 표현들도 등장했습니다.
[박찬규/조국혁신당 부대변인]
″윤석열 정권은 물리적 입틀막으로 표현의 자유를 거칠게 제압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론장 전체를 통제하려는 파시즘적 발상입니다.″
[홍성규/진보당 수석대변인]
″매 방송마다 국민의힘에서 승인을 받으라는 것입니까? 그저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이유는 이 기괴한 패널인증제가 바로 블랙리스트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활동 중인 정치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계몽된 패널만 원하는 것이냐″, ″반 한동훈계 인사들만 모아놨다″ 등의 비아냥이 잇따랐습니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라디오 ′성지영의 뉴스바사삭′)]
″상당히 독재적 발상이에요. 그건 옳지도 않아요. 그렇게 가능하지도 않고‥″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MBC ′뉴스외전′)]
″제가 이제 방송을 그만두더라도 이런 짓들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안 써준다고 막 또 전화하고 압력 가하고, 그런 행위는 하지 말아라‥″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 당시에도 방송 패널은 물론 기자들의 성향도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구분해 사상검증 논란을 일으켰고, 방송사에는 공문까지 보내 당시 정권에 비판적 성향인 보수 패널 섭외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정진석/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2년 12월 22일)]
″보수 참칭 패널입니다. 우리 당의 당론이나 입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패널인증제 차원은 아니지만 방송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그 취지는 반영된 것″이라며, 패널인증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