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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나쁜 손 치우시라" 현장 증언‥검찰에 '송치'
입력 | 2025-09-17 06:47 수정 | 2025-09-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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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혁신당 성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혐의를 부인했는데,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들으라는 듯 혐의 부인을 공표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강제추행 혐의입니다.
지난 4월, 강미정 조국혁신당 전 대변인이 경찰에 고소장을 낸 지 다섯 달 만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택시와, 12월 노래방에서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직 조국혁신당 당직자는 MBC와 통화에서 노래방 상황을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전직 조국혁신당 당직자]
″제가 ′나쁜 손 치우세요′ 이러면서 팔을 탁 쳤어요. 제가 볼 때는 제가 힘을 준 만큼 움찔 이러면서 약간 내려가는 듯하더니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경찰은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데다 동석자 진술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보고 김 전 대변인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MBC 추가 질의에도 ″성추행, 성희롱이 없었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며 ″검찰 수사와 재판 단계에서 무고함을 입증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강 전 대변인은 당이 성비위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외면했다며 탈당했습니다.
[강미정/전 조국혁신당 대변인 (지난 4일)]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하는 사이에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김 전 대변인 제명 과정에서 외부 기관이 조사한 내용과 동일한 결정을 수사기관이 내렸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을 향해서는 ″마치 피해자에게 들으라는 듯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이 공표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직격했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