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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미·중 3개월 만에 통화‥"한국 APEC에서 만난다"
입력 | 2025-09-20 07:05 수정 | 2025-09-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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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이 약 3개월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두 정상은 다음 달 말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펼쳐질 트럼프 2기 미·중 정상의 첫 대면 외교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저녁 지난 6월 이후 처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이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2019년 6월 일본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며, 미·중 정상의 동시 방한도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입니다.
관세와 무역, 안보 등 전방위에서 충돌하고 있는 두 사람이 어떤 타협점을 내놓을지, 다음 달 31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올해 최대의 외교 이벤트로 판이 커지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에 오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통화를 두고 ″매우 생산적″ ″긍정적이고 실용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펜타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사안에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했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에 감사하다″며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매우 유익한 통화를 나눴습니다. 아시다시피 시 주석은 틱톡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중국 입장은 명확하다면서도 기업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모호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시 주석은 또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관련해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피해야 한다″는 뼈 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