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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이 대통령 "트럼프-김정은 합의 시 수용"
입력 | 2025-09-22 07:10 수정 | 2025-09-2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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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를 하면, 수용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UN 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향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영국 BBC와 만났습니다.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이 대통령은 먼저 한반도 평화 구상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당장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더라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생산 동결 등을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임시 비상조치′라고 표현하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주 전, 조지아 공장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겪은 가혹한 대우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충격적 사건으로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미국 투자에 신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한미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느냐며 한국인 전용 비자 문제 등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대해선 일단 협상 중단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혈맹 관계인 두 나라가 최소한의 합리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를 둘러싼 불안정한 상황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이 협상에서 제시하는 안들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상업적 타당성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며, 미국 측의 의도대로 관세 세부 협상을 마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3천500억 달러를 인출해 미국에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 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