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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노래하다 끌려나간 일본 가수‥'한일령' 시작됐나
입력 | 2025-12-01 06:51 수정 | 2025-12-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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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축제에서 일본 가수가 무대에서 열창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무대에서 쫓겨났습니다.
관객들 항의도 소용없었는데요.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여파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도쿄 신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일본 유명 게임회사의 페스티벌.
무대에선 일본 가수의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수를 비추던 조명이 꺼지더니 곧이어 무대가 컴컴해집니다.
결국 가수는 관계자를 따라 무대 밖으로 퇴장당했고, 공연은 그대로 중단됐습니다.
[중국인 관객]
″어? 그냥 바로 중단이라고? 미친 거 아니야?″
소속사 측은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여러 사정으로 급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29일 출연도 같은 사정으로 중지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체험하는 이 행사는 원래 어제까지였지만, 그제부로 중단되면서 다른 가수들의 공연도 무산됐습니다.
또 일본의 유명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상하이 공연 역시,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바로 전날 전격 취소됐습니다.
하마사키는 SNS에 ″중단 통지 후 우리들은 무관객 상태로 첫 곡부터 앵콜 곡까지 부른 뒤 공연장을 떠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2016년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의 대중문화 등을 제한한 이른바 ′한한령′의 여파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상황이 점점 더 험난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항공사가 이번 달 운항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904편을 취소하는 등 중일 갈등의 여파가 심화되고 있지만 해결의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