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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면직 보좌관들이 폭로"‥반격 나섰다 또 역공
입력 | 2025-12-26 06:37 수정 | 2025-12-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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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쿠팡 대표와의 식사, 호텔 무료 숙박, 특혜성 진료 등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전직 보좌관들이 악의를 갖고 제보한 거″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선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잇따라 불거진 의혹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젯밤 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보도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작년에 면직된 보좌진들이 폭로를 주도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어진 제보에 대해 ″악감정에 의한 사적인 복수″라고 선을 그으며 ″든든한 우산인 의원님들을 믿고 견디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하루 뒤인 어제는 SNS에 직접 글을 올려 제보자인 전직 보좌진들을 겨냥했습니다.
작년 12월, 보좌진 6명의 자체 대화방 내용을 확인한 뒤 이들을 해고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전직 보좌진들이 악의를 갖고 제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좌진들이 김 원내대표와 부인에 대해 욕설을 섞어 비판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개인 일정 등에 대해 허위 보고한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제보자들의 도덕성을 문제 삼은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에 나선 셈인데, 정치권에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보좌진이 단톡방에서 욕을 했으면 자신은 뇌물을 받아도 된다는 기적의 논리″라는 비판과 함께 ″스스로 처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더 자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가 하는 반성의 계기가 우리 국회의원 전체가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
김병기 대표의 단톡방 공개에 대해 전직 보좌진들은 ″사적인 대화로 일부 욕설이 포함돼 있었지만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다″며 ″대부분 김 대표와 부인의 비리와 권한남용에 대한 규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당사자 동의 없이 막내 직원의 계정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해 대화 내용을 취득했다″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