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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트럼프 "5일간 공격 유예"‥이란 "현재 대화 없어"
입력 | 2026-03-24 00:03 수정 | 2026-03-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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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12시간 남기고,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란과 해 온 대화를 이번 주 내내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이란에서는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은 채로, 이란 매체들에서 트럼프의 대화 발표를 부인하거나 평가절하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을 5일간 유예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이틀간 이란과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 유예′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대화를 이번 주 내내 이어갈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소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기꺼이 합의할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합의는 훌륭한 합의여야 하며, 더 이상의 전쟁도, 더 이상의 핵무기도 없어야 합니다.″
3주 넘게 군사적 출동을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44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 시키겠다고 이란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맞대응하자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겁니다.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최후 통첩 시한을 12시간을 앞두고 공격 유예가 전격적으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공격 유예에 대한 이란 측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반관영 매체는 오히려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면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폭등 중인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며,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 벌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란 매체들도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 ″예상 가능했던 퇴각″이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협상의 주도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공격 재발 방지 약속과 전쟁 배상금 지급을 강하게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화가 진전될 겨우 전쟁 상황이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협상 결렬 시에는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