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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오가는 철로 위로‥운행 중 열차 덮쳤다면?

입력 | 2026-05-27 09:33   수정 | 2026-05-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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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고가 난 서소문 고가차도는 철거 전에는 하루에 4만 대의 차가 다니던 서울의 중심 교통시설이었습니다.

심지어 사고 장소 바로 아래로는 경의중앙선 철로가 있어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66년 완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지은 지 60년 가까이 됐습니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과 시청역 구간을 잇는 길이 335m, 폭 14.9m의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교각은 모두 18개입니다.

철거 전에는 하루 평균 차량 4만 대가 다니는 서울 도심의 핵심축이었습니다.

철거 작업은 작년 4월부터 들어가 본격 철거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 87%가량 완료된 상태로, 아직 남아 있는 고가도로의 정중앙 지점에서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장소 바로 아래로는 경의중앙선 철로가 지나가는데, 이 철로를 통해 경의선 지하철은 물론 행신과 수색 차량기지에서 출발하는 열차들이 오갑니다.

붕괴 사고로 서울역 서북쪽 철길이 막혀 버린 겁니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노후화로 수시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지난 2019년 D등급, ′미흡′ 판정이 나왔습니다.

급히 보수를 해야 할 정도라는 건데, 그 이후에도 바닥 판이 떨어지고, 보 콘크리트 탈락이나 강선 파손 등이 반복해서 나타났습니다.

[함은구/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구조물로서 지속적인 사용을 하기가 어렵다는 의미거든요.″

다음 달 초 철거를 끝낸 뒤 2028년 2월 새 고가차도를 만드는 게 당초 서울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철거 작업 마무리 단계에서 붕괴 사고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서울시의 도심 고가 건설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심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