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이 시각 중동‥'트럼프 시한' 다가오며 치솟는 긴장감

입력 | 2026-03-23 20:00   수정 | 2026-03-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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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한 시한이 약 13시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호르무즈해협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중동 현지의 이덕영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덕영 특파원, 트럼프의 요구에 이란은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아침에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란의 발전소가 공격받으면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와 미국이 지분을 가진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너지 인프라 전반을 목표로 삼겠다고 한 이전의 위협에 비춰보면 타격 대상을 더 구체적으로 지목한 겁니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 건 이란이 아니라 미국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시작한 전쟁 때문에 보험사들이 호르무즈 선박의 보험 가입을 거부해 통행이 안 되는 것이지 이란은 해협을 막고 있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니 호르무즈를 풀지 않으면 공격하겠다는 미국의 주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제 국제해사기구의 이란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 아니냔 해석도 나왔지만, 이란의 이런 입장은 사실 달라진 건 아닙니다.

이란은 차제에 호르무즈 해협을 본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일종의 통행료 명목으로 2백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 정도를 받겠단 구상을 아예 제도화하겠다는 겁니다.

◀ 앵커 ▶

이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을 계속 공습하고, 이란의 반격도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이스라엘군은 오늘 새벽부터 테헤란을 공습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의 많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도 이스라엘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을 향해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의 또 다른 축인, 레바논에 대한 공격도 더욱 확대하고 있는데요.

헤즈볼라가 이용한다는 이유로 어제 이스라엘 북부 지역과 연결되는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의 다리를 폭격했습니다.

며칠 전 러시아 기자가 생중계 도중 포탄 공격을 받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며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를 차제에 제거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탄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이스탄불)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