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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알고보니] 중동 전쟁만 끝나면 곧바로 국제 유가 하락?
입력 | 2026-03-23 20:11 수정 | 2026-03-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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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치솟은 국제 유가는 언제쯤 잠잠해질까요.
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전쟁이 빨리 끝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과거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의 시작부터 종료 이후까지 유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손구민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탄도미사일을 주고받으며 시작된 전쟁은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12일 만에 끝났습니다.
산유국인 이란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배럴당 66달러에서 77달러까지 급등했던 유가는 전쟁 종료 하루 만에 전쟁 이전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전 때도 국제유가는 급등해 석 달 만에 두 배가 됐는데요.
미국의 개입 이후 6주 만에 전쟁이 종료되자, 유가는 곧바로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됐습니다.
반면 중동에서 전쟁이 장기화했을 때는 유가 안정화도 그만큼 오래 걸렸습니다.
8년 넘게 이어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두 배나 폭등했던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6년이 걸렸습니다.
2003년 시작 이후 8년간 이어진 미국·이라크 전쟁 때도 유가는 2008년 금융위기 때까지 5년 동안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중동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시설이 훼손돼 복구에 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유조선과 파이프 등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을 재건하는 데도 큰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유가는 배럴당 66달러에서 113달러까지 치솟았고,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한때 리터당 1900원을 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라며 최후 통첩한 기한까지는 이제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
미국과 이란이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하며 압박을 더하고 있는 이번 주가 향후 유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고보니,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