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서울 휘발윳값 1천900원 넘었다‥"심해지면 민간 차량 부제도 검토"

입력 | 2026-03-29 20:18   수정 | 2026-03-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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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휘발유 값이 리터당 1천9백 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국제 유가를 반영해 석유 최고 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주유소들도 가격을 올린 건데요.

정부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차량 부제를 민간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의 한 주유소.

10대가 넘는 차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진범]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여기서 기름 넣으려고?> 지금 한 10분, 15분 정도 서 있었던 거 같아요.″

서울 시내 몇 안 남은 리터당 1천7백 원대 주유소이기 때문입니다.

[문성윤]
″이 주변에서 가장 좀 저렴한 곳이라고 해서 좀 먼 곳인데 이쪽까지 와서 지금 주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평균 휘발윳값은 1천914원.

약 2주 만에 다시 1천9백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그제(27)부터 시행된 2차 최고가격제 상한선이 1천934원으로 1차 때보다 210원 오르면서 판매 가격도 따라 오른 겁니다.

여기다 마진까지 붙이면 리터당 2천 원 돌파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욱]
″기름값이 오를 때 너무 빨리 오르고 또 내릴 때 너무 늦게 내려서‥″

고유가 충격이 점점 현실화되면서 정부도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유류세 추가 인하,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차량 부제 민간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더 치솟으면 자원 안보 위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릴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비 감축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KBS ′일요진단 라이브′)]
″(국제 유가가) 120달러, 130달러 간다든지 저희들이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봐서 그렇게 또 (3단계) 발령을 해서 민간에도 국민들께 협조를 부탁드리기 위해서 부제를 좀 도입해야 되지 않을까‥″

정부는 ′산업의 쌀′ 나프타를 러시아 등 비 중동 국가에서 공급받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며, 과거 마스크, 요소수 대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필수품 수급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