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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회장님 등판 효과?‥꽉 막혔던 삼성 노사, 다시 마주 앉는다
입력 | 2026-05-16 20:04 수정 | 2026-05-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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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 측은 노조의 요구대로 사측 교섭위원도 교체하며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대화를 거부해온 노조는 이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사측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용 회장이 고개를 숙인 지 한 시간 만에, 대화를 거부해 오던 삼성전자 노조가 노사 협상에 나서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오는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릴 2차 사후 조정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겁니다.
노조는 이재용 회장의 사과와 사측의 교섭대표 교체를 대화 재개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노조는 사측 교섭위원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교체를 요구해왔습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중재위원 (음성변조)]
″김형로 부사장 또 200조 얘기하거든요? 지금 실적이 200조가 아니라 300조 규모예요.″
노조는 협상 재개를 결정하자마자 평택사업장에서 교체된 사측 교섭대표와 사전 미팅을 가졌습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새 교섭위원인 여명구 부사장이 ″노사 신뢰가 깨진 데 대해 사과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자, 최승호 노조위원장도 그동안의 서운한 점을 얘기하면서, ″사후 조정 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양측 입장에 양보할 수 없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보니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노조는 15%를 요구한 영업이익 비율을 일부 낮추더라도, 명문화를 해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10%를 제안한 영업이익 비율은 일부 올려도 제도화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1차 사후조정 때 정부 중재안은 영업이익의 12%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전체 규모가 약 40조 원에 이르고, 업계 1위를 달성하면 매년 같은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지만, 명문화가 아니라는 이유로 노조는 거부한 바 있습니다.
다만 파업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노조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이재용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한 만큼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