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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애
"2년간 월 15만 원"‥기본소득 접수 첫날 '북새통'
입력 | 2026-01-08 07:29 수정 | 2026-01-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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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충북 옥천을 포함해 전국 10곳 주민들에게 올해부터 2년간 매달 15만 원씩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신청 첫날이었던 어제 옥천군엔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합니다.
조미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군민에게 매달 15만 원씩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접수 첫날 긴 복도에 계단까지 신청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옥천군 자원봉사자]
″아니, 그냥 들어가시는 거 아니에요. 번호대로 들어가셔야 해요.″
접수를 기다리는 대기 인원들로 이렇게 복도가 가득 찼습니다. 현재 대기 시간은 2시간에 달할 정도입니다.
혼잡을 막기 위해 마을별로 날짜를 정해뒀지만, 마음 급한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마을이 어디세요, 마을이?>장야 아파트. <원래는 오늘 오시는 날이 아닌데 이제 어르신들이 오셨기 때문에 이제 접수를 받아주는 거예요.>″
신원 확인을 위해 온라인 대신 ′방문 접수′를 원칙으로 한 데다, 옥천군이 전국 시범 사업지 10곳 중 인구가 가장 많다 보니 북새통을 이룬 겁니다.
지난해 12월 3일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추가 선정된 뒤 한 달간 벌써 1천5백 명 넘는 인구가 옥천군으로 전입했습니다.
한 달 만에 인구의 3%가 들어온 셈입니다.
대전에서 전입한 사례도 줄을 이었습니다.
[황규철/옥천군수]
″2022년 2월에 5만 인구가 무너졌는데 약 350명만 전입이 되면 5만 인구가 회복될 것 같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본소득 지급이 끝나는 2년 뒤에는 다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유입된 인구가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정보빈/옥천군 옥천읍]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아직은 아닌 것 같아서, 어린아이들을 위한 대책이 조금 더 마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소득이 인구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