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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우
고유가에 원정주유까지‥직장인·화훼농가 '울상'
입력 | 2026-02-02 07:33 수정 | 2026-0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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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기름값이 최근 하락세긴 하지만, 여전히 고유가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그리고 난방이 필수인 화훼 농가들이, 특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원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지혜·이진아/창원시 의창구]
″사실 부산에서 여기 왔다 갔다 하는데 이전보다 체감상 한 2~3배 정도는 기름비가 더 나가는 느낌이에요.″
기름값을 미리 검색해 원정주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최용영/창원시 성산구]
″김해 쪽으로 출퇴근하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쪽으로 일부러 찾아오고 있습니다.″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 당 1천74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말 두 달 사이 70원 넘게 오른 겁니다.
고유가의 부담은 농가로도 이어집니다.
경남 김해의 한 장미 농가.
다가올 졸업식과 입학식은 화훼 업계의 큰 대목이지만 올해는 예년 같은 활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꽃의 성장을 돕기 위해 탄산가스를 발생시켜야 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면 난방이 필요한데 연료비가 큰 부담입니다.
″이 농가는 기름보일러가 있지만 연료비가 부담돼 전기로 난방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나트륨 등과 삼중 보온 덮개까지 더해 온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음 놓고 난방기를 가동하기 어렵다 보니 꽃의 성장 속도가 느려졌고 꽃봉오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규호/화훼농가 운영]
″연료비가 많이 올라서 졸업 시즌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렵습니다. 지금도 온도가 20도 넘어줘야 하는데 (꽃이) 전부 다 성장을 할 수 있는 연료를 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점이 참 아쉬운‥″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내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름값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