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용

"미 협상팀 25일 파키스탄행"‥"미국 안 만나"

입력 | 2026-04-25 07:05   수정 | 2026-04-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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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을 위해, 협상팀이 미국 시간 25일, 파키스탄으로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측은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도 미국과 만남은 예정이 없다고 언급해, 협상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이곳 시간으로 내일인 25일 아침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먼저 대면 협상을 요청해왔다며, 미국 협상팀이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이란 대표단과 직접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권한이 있는 이들을 상대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레빗 대변인도 이란으로부터 통일된 제안을 받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진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지난 며칠 동안 이란 측과 어느 정도 진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특히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넘기고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개발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고히 약속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레드라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J.D. 밴스 부통령의 경우, 이번엔 파키스탄에 가지 않고 미국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챙길 것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필요하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측의 이런 움직임과 달리 이란측은 미국측과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저녁,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대신 파키스탄이 분쟁종식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지난주 파키스탄의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테헤란을 방문해 전달한 내용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란 대표단은 파키스탄에 이어 오만과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면서 오만과는 중재자 역할을 활성화하고, 또 러시아와는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신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록 주요 외신들은 협상재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고 국제유가도 다소 하락했지만 실제 협상까지는 쉽지 않은 고비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