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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재수생도 부동산도‥'하이닉스 성과급'만 본다
입력 | 2026-04-30 06:51 수정 | 2026-04-3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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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성과급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죠.
반도체 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대학 입시와 부동산시장에도 변화를 불러 왔다고 하는데요.
송재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목동의 한 입시학원, 이과 재수생들이 원하는 학과는 어디일까?
[입시 준비생 A (음성변조)]
″의대나 치대를 지망을 하다가 최근에는 ′반도체 계약학과에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입시 준비생 B (음성변조)]
″원래는 컴공 가고 싶어하는 애 있었는데, 반도체 생각 좀 해보고 있다고… 돈 많이 주니까…″
전통적인 이과 최상위 학과들과 함께 반도체 학과를 거론합니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에 반도체를 더한 ′의치한약수반′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작년 9월, SK하이닉스 노사는 영입 이익 10%를 상한선 없이 성과급으로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례없는 파격 성과급을 약속하자마자, 역대급 반도체 호황이 이어졌고, 실제로 억대 성과급이 지급됐습니다.
세간의 눈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SK하이닉스에 취업하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커트라인은 나란히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하철역 세력권 ′역세권′이란 말 대신, 반도체업체 셔틀버스 정류장과 가까운 ′셔세권′이란 말이 등장했습니다.
삼성·SK하이닉스 두 셔틀버스가 모두 다니는 ′더블 셔세권′ 아파트는 20% 급등했습니다.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작년에는 14억대 이렇게 있었는데 17억대까지 거래가 됐으니까… 셔틀이 다니는 노선을 본인들이 아시니까…″
SK하이닉스의 파격 성과급은 의대에 치중된 학원가, 지하철역만 따지던 부동산 시장까지 뒤흔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반도체의 또 다른 한쪽 날개 삼성전자 노조가 45조 원 성과급을 달라는 유례없는 투쟁에 나서는 근거가 됐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