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靑 "임종석 실장, 이달 초 SK 최태원 회장 만나"

입력 | 2017-12-29 22:58   수정 | 2017-12-29 23:0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청와대를 찾아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 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임 실장이 청와대 외부에서 최 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은 이와 별개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은 양국의 포괄적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목적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명박 정부 시절 아랍에미리트와 맺은 계약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이 보복당할 위기에 처하자 최 회장이 청와대 측에 문제해결을 요청한 것이 임 실장 특사 파견의 배경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