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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에 다시 불붙은 '미투'…최영미 시인 '괴물'로 성추행 폭로

입력 | 2018-02-06 16:04   수정 | 2018-02-06 21:16
최근 사회 곳곳에서 성폭력으로 인한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영미 시인이 지난해 계간 ′황해문화′에 게재한 시 ′괴물′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는 것으로 유명하며 ″100권의 시집을 펴낸″, ″삼십 년 선배″, ″En 선생″으로 등장하는 문단 원로가 최 시인의 정장 상의를 구겨뜨리고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등의 장면이 묘사돼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시의 해당 인물로 짐작되는 원로 시인의 실명을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최 시인은 언론사들에 ″문학작품으로 봐 주시기 바란다. 문단의 거짓 영웅에 대한 풍자시이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