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뉴미디어국 뉴스편집부

'어벤져스3' 오역 논란…번역가 퇴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입력 | 2018-04-26 18:44   수정 | 2018-04-26 18:45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역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번역가를 퇴출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문제가 된 대사는 영화 막바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가 하는 말 ′It′s the end game.″이다.

영화에선 ″가망이 없다″고 번역됐다.

그러나 영화 개봉 이후 ″마지막 단계다″라고 번역하는 게 맞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 개봉할 ′어벤져스4′(가제)로 이어지는 흐름과도 관련 있는 장면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게 팬들 주장이다.

영화가 개봉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거나 퇴출시켜달라는 글이 세 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극 중 인물의 중요한 대사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해 영화 진행방향과 캐릭터 성격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준까지 이르렀다. 더이상 영화 팬들이 참아줄 수 없다″고 썼다.

한 영문학 권위자는 영화를 보지 않았음을 전제로 ″어느 상황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최종 단계다′ 정도가 맞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관계자는 ″해석의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