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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김종국 조카 '소야',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 발매

입력 | 2018-07-31 18:48   수정 | 2018-07-31 18:49
터보 김종국의 5촌 조카인 가수 소야(본명 김소야·28)가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냈다.

31일 소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총 네 장의 앨범으로 구성된 솔로앨범 `소야 컬러 프로젝트`(SOYA COLOR PROJECT)를 공개했다.

이는 자신의 이름 철자 S, O, Y, A를 콘셉트로 올해 네 차례 싱글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첫 번째 싱글 `쇼`(SHOW)는 세상에 나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며 두 번째 싱글 `오아시스`(OASIS)는 일상에 지친 이를 위로하는 노래다.

세 번째 싱글 `와이셔츠`(Y-SHIRT)는 보이그룹 B.I.G의 희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팝곡으로, 청량한 느낌의 레게톤을 기반으로 한다.

각 노래 뮤직비디오는 홍콩, 베트남 터키에서 촬영됐다. 네 번째 곡은 조만간 공개한다.

사실 소야는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니다.

그만큼 지난 10년간 가요계에서 걸어온 길은 평탄치 않았다.

2008년 KBS 2TV `그들이 아는 세상`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데뷔한 그는 2010∼2012년 혼성그룹 소야앤썬, 2011∼2016년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의 피처링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지난해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 출연했지만 43위로 탈락했다.

소야는 재도전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데뷔한 지 꽤 지났고 늦은 나이에 솔로앨범을 내게 될 줄 꿈도 못 꿨어요. 그동안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죠. 그래도 지금 바쁘게 지내니까 옛날에 좋지 않던 기억은 다 잊었어요. 오늘, 내일, 그리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잖아요.″

지난 10년간 버틸 수 있었던 비결로 팬들을 꼽았다. 그는 ″많지는 않았지만 간간이 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댓글을 남겨준 분들이 저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김종국도 함께했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김종국은 최근 방송에 소야, 또 다른 조카인 모델 우승희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종국은 소야 무대를 지켜본 뒤 ″노래를 참 잘하는 아이인데도 긴장했더라″며 ″많이 응원해달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소야는 ″삼촌은 가족이자 선배님″이라며 ″제가 첫 번째 쇼케이스여서 떨린다고 하니 달려와 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