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양효경

설정 스님 퇴진 "산중으로 돌아가겠다"…수덕사로 내려가

입력 | 2018-08-21 13:56   수정 | 2018-08-21 16:34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과 은처자 의혹 등이 제기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취임 10개월 만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있다면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며 부인했고, 기자회견 후 수덕사로 떠났습니다.

설정 스님의 퇴진은 지난 16일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 여부를 결정할 원로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60일 이내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