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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3개월 만의 복귀전서 역전승…메르세데스컵 8강行

입력 | 2018-06-14 07:23   수정 | 2018-06-14 07:24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약 두 달 반 만에 치른 코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총상금 65만 6천15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미샤 츠베레프(54위·독일)에게 2-1(3-6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페더러는 8강에서 기도 펠라(75위·아르헨티나)-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169위·인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3월 말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서나시코키나키스(150위·호주)에게 패한 뒤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평소 자신이 약한 모습을 보인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고 6월 초에 시작하는 잔디 코트 시즌에 복귀한다는 계획이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도 불참한 페더러는 올해 첫 잔디 코트 경기에서 승리하며 순조로운 복귀를 알렸다.

2년 연속 클레이코트 시즌에 뛰지 않은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뒤 ″3개월은 긴 시간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연말 비시즌보다 긴 휴식기였는데 잘 마치고 돌아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은 잔디 코트 시즌 시작을 예정보다 늦추기로 했다.

나달은 원래 18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피버-트리 챔피언십에 나갈 계획이었으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다.

이 대회에는 노바크 조코비치(21위·영국)와 앤디 머리(157위·영국)가 출전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부상 때문에 쉬고 있는 머리의 몸 상태도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