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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1실점 역투, 오재일·김재환 홈런…두산, KIA에 완승

입력 | 2018-09-05 22:06   수정 | 2018-09-05 22:06
두산 베어스가 좌완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좌타 거포 오재일·김재환의 홈런포로 KIA 타이거즈에 완승했다.

두산은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를 14-1로 눌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3회까지 한 명의 주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그 사이 두산 좌타 거포들이 홈런포를 쐈다.

0-0이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이 상대 선발 팻 딘의 시속 126㎞ 커브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두산은 2회말 2사 후 정진호, 이병휘, 조수행의 3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추가점도 시원한 홈런포로 나왔다.

2-0으로 앞선 3회말 최주환이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팻 딘의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시즌 34호 홈런으로 100타점(101개)을 채워 KBO리그 역대 6번째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유희관은 4회 첫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5회에는 무사 1, 2루 위기도 맞았다. 하지만 정성훈을 2루수 뜬공, 김민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유재신을 중견수 뜬공 처리해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6회 2사 후 최형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을 때도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유희관은 7-0으로 넉넉하게 앞선 7회초 1사 후 나지완, 정성훈, 홍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장원준을 투입했다. 장원준이 첫 타자 유재신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사이, 3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아 유희관이 책임질 점수가 한 개 생겼다. 하지만 장원준이 버나디나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내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두산은 7회 최주환의 우월 투런포 등으로 추가점을 뽑으며 격차를 벌렸다.

유희관은 6⅓이닝 6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8패)째를 챙겼다. 팻 딘은 5이닝 동안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11안타를 내주며 7실점 해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