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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린델뢰프, 즐라탄 제치고 '올해의 스웨덴 축구선수상'

입력 | 2018-11-14 09:06   수정 | 2018-11-14 09: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24)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갤럭시)를 제치고 스웨덴 올해의 축구선수상을 받았다.

린델뢰프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스웨덴 골든볼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뒤 ″이 상은 내 인생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매년) TV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이 상을 받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린델뢰프가 수상자로 선정되자 유럽 언론들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시대가 끝났다고 입을 모았다.

스웨덴 축구 선수 중 가장 두각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스웨덴 골든볼`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전유물과 다름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이 상을 독식했다.

그는 이탈리아 인터밀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AC밀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팀을 옮겨 다니면서도 매년 이 상을 받으며 스웨덴 축구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스웨덴 수비의 핵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헬싱보리)가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 수상 기록에 제동을 걸었고, 올해엔 린델뢰프가 영광의 자리에 오르며 이브라히모비치를 밀어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LA갤럭시에서 2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등 대표팀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러시아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