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13 15:24 수정 | 2018-12-13 15:24
토론토 랩터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 콘퍼런스 1위끼리 자존심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토론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13-9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론토는 22승 7패, 골든스테이트는 19승 9패를 기록하며 각각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렸다.
토론토가 바로 전날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이날 또 원정에 나섰기 때문에 하루 더 휴식을 취한 홈팀 골든스테이트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는 뜻밖에 토론토의 완승으로 끝났다.
특히 토론토는 팀 전력의 핵심인 카와이 레너드가 허리 부상으로 전날 로스앤젤레스 원정에 이어 이틀 연속 결장했으나 서부 원정 2연전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이틀 전 모친상을 당하고도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토론토의 닉 너스 감독도 2연승으로 다소 위안을 얻었다.
카일 라우리(23점·12어시스트)와 서지 이바카(20점·12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한 토론토는 전반을 57-41로 크게 앞섰고, 후반에도 줄곧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20점 차로 크게 이겼다.
토론토가 골든스테이트 원정 경기에서 이긴 것은 2004년 2월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 토론토는 또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30점으로 분전했으나 스테픈 커리(10점)와 클레이 톰프슨(14점)이 잠잠했다.
샬럿 호니츠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로 106-106 동점이던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제러미 램이 결승 미들슛을 꽂아 108-107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결승 득점에 흥분한 샬럿 선수들이 너무 일찍 코트에 난입하는 바람에 샬럿은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