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삼성의 윤리 경영을 감시할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가 이달 말 공식 출범합니다.
위원장을 맡은 김지형 전 대법관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법감시위는 삼성 내부, 특히 최고경영진의 법 위반 행위를 직접 신고받고 조사하는 권한을 갖는다″며 ″최근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만나 위원회의 완전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약속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만약 준법감시위의 요구를 삼성 측이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면 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해 외부에 공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준법감시위는 뇌물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강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하면서 신설됐으며, 김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 6명과 이인용 삼성그룹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