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인

기업·가계, 코로나 사태에 은행서 75조 대출받아 버텼다

입력 | 2020-05-31 10:35   수정 | 2020-05-31 10:37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과 가계가 은행에서 75조원 이상의 대출을 새로 받아 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간 기업과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75조4천억원 늘었습니다.

기업대출은 1월 말 기준 877조5천억원에서 4월 말 929조2천억원으로 불어나고,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892조원에서 915조7천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업과 가계의 은행 대출 증가액 21조9천억원과 비교하면 대출 증가폭이 3.4배에 달합니다.

가계와 기업의 자금 사정이 그만큼 급박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경제주체들이 갚아야 할 대출을 갚지 못해 만기를 연장하거나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받은 대출도 16만9천건에, 34조9천억원이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