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소상공인 자금수요 여전…5월 은행권 중기대출 7.4조원 증가

입력 | 2020-06-02 10:20   수정 | 2020-06-02 10:21
지난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전달보다 7조 4천억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471조 3천620억 원으로, 4월 말보다 7조 4천329억 원 늘었습니다.

사상 최대 증가폭이었던 전달보다는 적지만 평소 증가폭인 월 2조~3조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로, 코로나19로 소비가 줄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는 개인 신용대출도 5월에 1조 689억 원이 늘어 4월 증가액의 약 2배에 달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은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해 통상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시기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계 자금 사정이 악화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