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동훈

한국 증시 시총 3월 저점서 82% 증가…86개국 중 1위

입력 | 2020-08-16 07:10   수정 | 2020-08-16 07:10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여파로 3월 23일 저점을 찍고서 100거래일간 빠르게 반등하면서 시가총액이 50%가량 늘었지만 이 기간 한국 증시의 시총은 80% 넘게 증가해 이 기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저점을 찍은 3월 23일 미국 증시의 시총은 24조2천333억달러였지만 그 이후 100거래일째인 이달 13일은 36조4천553억달러로, 50.43% 늘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 증시의 시총은 같은 기간 8천880억달러에서 1조6천143억달러로 81.80%나 증가해 조사 대상 86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한국 다음으로 시총 증가율이 높은 나라는 호주(74.05%)였으며 노르웨이(69.38%), 스웨덴(66.75%), 아르헨티나(65.90%)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경제 매체인 마켓워치는 ″최근 증시 랠리와 1933년의 반등은 세계적인 대격변을 동반한 역사적인 투매에 뒤이은 현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