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윤정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주총 통과…12월 '에너지솔루션' 출범

입력 | 2020-10-30 10:42   수정 | 2020-10-30 10:43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을 떼내 별도 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오늘 주주총회를 통과해 확정됐습니다.

앞서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주총 결과가 주목됐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은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안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오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총장에는 주주 80여명만 참석했습니다.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 국민연금이10.2%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12%가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안 통과를 위해선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오늘 주총에서 분사안이 승인됨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12월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