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정부 전세대책 이르면 19일 발표…"호텔방도 전셋집으로"

입력 | 2020-11-17 17:34   수정 | 2020-11-17 18:01
공공임대주택의 대규모 단기 공급을 골자로 한 정부의 전세대책이 이르면 모레(19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애초 내일(1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하루쯤 더 부처 간 조율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세난에 즉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도심 내 비어있는 상가와 사무실은 물론 매물로 나온 호텔까지 사들여 공공임대 형식으로 공급할 방침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5월 6일 수도권 공급대책을 통해 LH와 SH 등이 주택뿐 아니라 업무시설과 숙박시설도 매입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달 법령 개정도 완료됐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매입 주택이나 공공 임대주택을 LH, SH가 확보해 내놓거나 오피스텔이나 상가 건물을 주택화해 전월세로 내놓거나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꿔서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 등이 (전세 대책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