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건수 작년의 2배

입력 | 2020-11-29 10:53   수정 | 2020-11-29 10:54
올해 30대 이하가 서울아파트를 사들인 건수가 작년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는 8만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매된 4만 6천662건의 1.7배였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매입 건수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20대 이하는 작년보다 117%, 30대는 96% 늘어 둘을 합친 30대 이하의 매입 건수가 작년의 2배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7%에서 올해 36.5%로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30대 이하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상투를 잡는 것 같으면서도 지금의 상승 열차를 타지 않으면 영영 무주택자가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시장은 분명 과열이 맞지만, 전세난으로 떠밀려서 집을 사고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습니다.